워드캠프 아시아 2024: 타이베이에서의 5박 6일
안녕하세요, 워드프레스 전문 호스팅기업 쇼플릭의 신입사원, 윤병인입니다.
이번에 저희 쇼플릭에서 5박 6일 동안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워드캠프 아시아에 다녀왔어요. 지금부터 대만에서의 신나는 여행 일지를 공유해볼게요!
워드캠프란?
먼저, 워드캠프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드릴게요. 워드캠프(WordCamp)는 전 세계 워드프레스 사용자들이 모여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커뮤니티 이벤트입니다. 발표와 워크숍, 그리고 네트워킹 기회가 주어지죠. 워드캠프의 목적은 워드프레스 사용자가 서로 지식을 공유하고, 학습하며, 협력하는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것이에요. 핵심은 커뮤니티입니다!
Day 1: 쇼플릭 출발과 도착
인천공항에서 다같이 모여 출발했습니다.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은 제가 이렇게 해외 워크샵을 가게 되다니, 설렘이 가득했답니다.
3시간 정도 비행기를 타고 타이베이 공항에 도착했어요. 간단히 식사를 마친 후, 전철을 타고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타이베이의 첫인상은 한마디로 “한국 같지만 어딘지 모르게 칙칙한 느낌?”. 오토바이가 많아서 다소 신기했어요.
오랜 이동 끝에 숙소에 도착해 잠시 쉬고, 대표님은 깊은 잠에 빠지셨습니다. 그래서 과장님, 이사님 그리고 저는 시내 탐방을 하기로 했어요.
저렴하고 맛있는 대만 우육면가게
동내를 누비다 발견한 사모예드 샤샤. 참 순둥순둥하고 귀여웠습니다
타이페이 돔. 안엔 뭐가 있을까요? 들어가보지는 않았습니다
유명한 타이베이 타워. 멀리서 보니 게임 디자인 같았어요
로컬의 매력을 느끼며 밤거리를 한두 시간 넘게 걸으니, 이제야 여행의 기분이 들었어요.
Day 2: 워드캠프 컨트리뷰트 데이
드디어 워드캠프의 시작! 첫날은 컨트리뷰터 데이였는데, 그래서 사람도 많지 않았고, 조용했어요.
워드캠프 접수처
홀에서 한 컷
수많은 스폰서들. 한번쯤은 봤던 브랜드 같아요. 언젠간 저희 쇼플릭도 저곳에 이름을 올리고 싶어요.
홀 2층으로 올라가니 커다란 회관에 사람들이 노트북을 뚫어져라 보고 있었고, 찐득한 개발자의 향기에 이끌려 컨트리뷰터들 사이에 앉게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조용했습니다.
가만히 멀뚱 멀뚱 있다가 저기 멀리 보이는 남성분에게 다가가 괜히 말을 걸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 입니다. 무슨일을 하고 계신가요?”
그는 친절히 자신의 업무를 알려주었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 중 대표님, 과장님, 이사님이 오셔서 같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사님은 촬영을 하셨어요
그리고 이분을 통해 한국 오토메틱 개발자인 스티브를 만나게 되었어요. 제주도에서 리모트 워킹을 하고 있는 세 딸 아빠라니, 놀랍죠? 스티브는 한국어도 가능해서, 함께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제주도에서 리모트 워크를 하고있는 스티브, 다둥이 아빠
그리고 스티브가 소개해준 또 다른 사람들, 렌과 캔디. 이름도 귀엽고 성격도 참 친근했어요. 특히 캔디는 스타크래프트를 좋아해서 빠르게 친해졌습니다.
세상 친절한 캔디. 처음엔 대학생인줄 알았는데, 저보다 3살이나 많았어요.
사진만 몇 장 찍고 나오려고 했던 첫날, 많은 사람들과의 만남과 교류로 가장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런 인연은 아직도 이어지고 있어요.
저녁에는 야시장에서 군것질을 즐기며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야시장. 너무 맛있었어요. 다만, 첫 향은…버터기 어려웠습니다.
밤에는 역시 맥주죠?
Day 3: 컨퍼런스 데이 1
이제 본격적인 워드캠프의 시작입니다! 각자 흩어져 원하는 세션을 들었어요. 세션 자체는 크게 재미있지는 않았지만, 워드프레스에 관심 있는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설렜답니다.
워드캠프 입구에서
워드캠프 시작을 알리는 프레젠테이션
Building and Leveraging Your Reputation
지루해 하시는 대표님 발견..
세션 중 영어->중국어 자동 번역 스크립트가 나왔는데, 놀라웠어요. 다음 워드프레스 밋업에서도 사용해보고 싶었답니다.
Design is: 設計(설계)
어제와 달리 사람들이 북적북적 합니다
점심시간엔 워드캠프에서 감사하게도 식사가 제공되었습니다.
혹시 주방장이 한국인 이었을까요?
삼삼오오 모여서 식사
이 자리에서 한국을 좋아하는 분, 허정육님을 만나게 되었고, 이후에도 연락을 유지하며 한국에서 함께 밥도 먹었습니다.
정육님과의 식사
다시 세션을 듣다가 스폰서 부스에 들렀어요. 이런 서포트하는 업체들이 있어서 워드캠프가 가능하구나 싶었어요.
컨퍼런스가 끝난 후, 대만 워드프레스 밋업에도 초대받아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한국과는 또 다른 분위기 속에서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삼삼 오오 모여서 워드프레스 이야기를 합니다
워드프레스 마케팅 일을 하는 조이
자유롭게 나와서 자신의 이야기를 합니다
밋업을 마치고 돌아와 소감을 나누는 자리
과장님께서는 커뮤니티의 에너지를 피부로 느껴서 매우 만족스러워하셨고, 실제로 현재 서울 워드프레스 밋업 오거나이저로 열심히 활동 중이십니다.
Day 4: 컨퍼런스 데이 2
벌써 마지막 날! 즐겁게 출발했습니다.
비틀즈를 따라하며
우커머스 부스에서도 기웃거리며 마지막 날을 즐겼어요.
친절한 Woo
데빈을 만나 한국 워드프레스 밋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데빈은 워드프레스 글로벌 오거나이저로서, 저희에게 많은 도움을 주셨답니다.
데빈에게 교육받는 중
스페인 오거나이저 분들과 사진
결과적으로 남창우 과장님께서 서울에서 밋업 오거나이저로 임명되었고, 지금까지 두 번의 밋업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셨습니다. 첫 번째 밋업에는 오토매틱 직원 6명이 참석해주었고, 첫번째 두번째 모두 많은 분들이 함께해주셨답니다.
오후에는 오토매틱의 수장 매트의 Q&A 시간으로 워드캠프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이후에는 역시 뒷풀이가 빠질 수 없죠!
공원 같은 곳에서 다같이 즐기는 뒷풀이, 너무나도 즐거웠습니다. 다양한 사람들과의 대화, 맥주 한잔과 함께하는 여유로운 시간들.
엄청난 인도분들의 텐션
남자들의 대화
한국어로 대화하는 정육 형님과 스티브
대화 코드가 잘 맞았던 과장님과 브이에스. 거의 2시간을 이야기 하신것 같아요.
우연히 만난 스피커 민욱님과 SHEN YI TING, 그리고 스티브와 함께
한국인 스피커 민욱님도 만났습니다. 보안 관련 주제로 발표를 하셨고, 같은 한국인으로서 정말 자랑스럽고 감동적인 순간이었어요. 아직 나이도 어린데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어요.
저희 숙소로 초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더 나누었습니다.
Day 5: 대만 관광
다음날엔 다같이 관광을 다녔습니다.
이번엔 대표님도 함께 했습니다
밤에는 등산을 하고, 숙소로 돌아와 꼬치구이를 먹으며 하루를 마무리했어요. 마지막엔 역시 맥주 한잔!
Day 6: 귀국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귀국했습니다. 타이베이에서의 경험은 정말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일상으로 복귀하면서 워크숍 후유증이 약간 있기도 했지만, 워드프레스 커뮤니티의 일원이 되었다는 사실이 너무 기뻤답니다. 이제 한국에서도 워드프레스 커뮤니티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요.
이상으로, 쇼플릭의 윤병인이었습니다. 다음 워드캠프 아시아는 필리핀 세부에서 열린다고 하니, 그때는 꼭 함께 가시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